브리티시오픈 2R ‘와우~! 381야드.’
역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28ㆍ미국)였다.
우즈가 제132회 브리티시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폭풍 샷을 휘두르며 공동 2위의 선두권으로 부상, 3년만의 패권 탈환에 ‘청신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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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 출전한 한국의 허석호(30ㆍ이동수패션)는 ‘이글’을 낚는 괴력의 파워를 자랑하며 공동 6위의 ‘톱10’에 올라 첫날 깜짝 돌풍이 요행이 아니었음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동남부 샌드위치의 로열 세인트 조지스골프링크스(파71ㆍ7106야드)에서 속개된 대회 2라운드.
전날 공동 19위에 랭크됐던 우즈는 이날 새벽 1시 20분 현재 10번홀까지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이븐파로 세르히오 가르시아(23ㆍ스페인)와 함께 공동 2위를 질주했다. 선두와는 1타차.
전날 공동 2위에 머물렀던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는 15번홀까지 중간합계 1언더를 기록, 아슬아슬한 단독선두에 나섰다. 우즈는 이날 최고 381야드의 파워풀한 드라이버 샷을 자랑하며 2, 4, 7번홀에서 3개의 버디를 낚았으나 9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주춤했다.
전날 공동 4위에 올랐던 허석호는 이날 2오버파 73타를 쳐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를 기록, 공동 5위로 다소 순위가 밀렸다.
그러나 메이저대회에 난생 처음 출전했다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허석호의 기량과 경기 운영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았다. 파3의 3번홀에서 약 2㎙짜리 버디를 낚은 데 이어 파5의 4번홀에서는 2온에 성공한 뒤 7㎙의 이글 퍼팅을 그대로 홀에 떨구는 절정의 퍼팅을 선보였다.
하지만 8, 9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한 데 이어 11, 15, 18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해 더 이상 스코어를 줄이는 데는 실패했다.
이밖에 최경주(33ㆍ슈페리어)는 1오버파 72타로 비교적 선전을 펼쳐 중간합계 7오버파 149타로 컷 통과 가능성을 살려냈다. 한편 지난해 챔피언 어니 엘스(남아공)는 이날 3언더파 68타의 맹타를 휘둘러 타이틀 방어의 불씨를 다시 지폈다.
최창호 기자 chchoi@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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