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을 보내는 한인청소년들에게서 범죄 행위 등 문제점이 드러나기 시작, 그들의 생활지도에 비상이 켜졌다. 플러싱 일대에서 최근 한인청소년들의 네다바이성 절도나 채팅을 통한 가출행위가 잦아지면서 범죄 및 탈선행위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인들이 밀집한 대형상가 주차장에서 길거리를 배회하는 한인청소년들이 지나가는 행인을 붙들고 거액을 주웠다면서 은밀한 곳으로 유도한다는 것이다. 그리고는 지갑을 털어 돈을 갈취해 간다고 한다. 또 플러싱 공영주차장을 지나다니는 한인상인들 중에도 이와 유사한 수법으로 유도하는 한인청소년들로부터 피해를 당하는 사례가 종종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에 따르면 이러한 사례가 플러싱 한인타운 내에서 요즘 빈발하고 있는데 이는 학생들이 방학기간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 위한 유흥비나 여행경비를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또 상당수 한인청소년들이 하루에도 몇 시간씩 인터넷 채팅에 몰두, 탈선의 요소가 되고 있는 것도 문제다.
긴 방학 동안 청소년들이 무료함을 가정이나 PC방에서 컴퓨터나 인터넷으로 달래다보니 잘못된 채팅의 결과가 가출로 이어지고 불건전한 모임에 이끌려 탈선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는 모두 가정에서 부모의 관심밖에 있다보니 빚어지는 결과다.
사춘기에 있는 청소년들은 부모가 바빠 신경을 기울이지 못할 때 긴 방학기간 자신들과 쉽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상대를 컴퓨터를 통해 만난다. 당초에는 외로움과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시작했으나 문제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단지 시간을 메우기 위해 재미로 하던 것이 나중에는 나쁜 친구들을 만나게 되면서 문제아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청소년들에게 있어 여름방학은 잘 쓰면 유익하지만 잘못 쓰면 범죄나 탈선의 온상으로 빠져들기 쉽다. 이것을 막으려면 우선 부모들의 각별한 관심과 지도가 급선무다. 가정에서, 집밖에서 내 자녀가 방학기간 무엇을 하며, 누구와 어울려 다니는지 부모들은 어느 때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아직도 방학기간이 많이 남아 있다. 자녀와 함께 이 기간을 어떻게 하면 유익하게 보낼 수 있을지 대화하며 최대한 건전하게 보람있게 보낼 수 있는 방법을 다시 한번 머리를 맞대고 점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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