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민 발의안 제출…통과되면 매니저 직 없어져
브레임 전 경찰국장 총격사건이 계기돼
부인을 총격하고 자살한 데이빗 브레임 경찰국장 사건을 계기로 타코마 시 행정체계 변화의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시 매니저 자리를 없애고 시장 중심 운영체제로 바꾸자는 발의안이 제출됐다.
발의안 준비위원회는 모두 7천여명의 유권자 서명을 받아 시 운영체계를 강력한 시장 중심제로 바꾸자는 발의안을 16일 피어스 카운티에 제출했다.
오는 11월 4일 투표에 상정될 이 발의안을 두고 지지자들은 시민들의 의지가 확고해 투표 통과가 문제없을 것이라고 자신한 반면 반대자들은 지방 정부를 편파성이 강한 정치소굴로 만드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반발했다.
이 발의안이 통과되면 시 매니저 자리는 없어지며 2005년 선거까지 현재 빌 바스마 시장이 시 행정 일선에 나서서 업무를 처리하게 되고 시장의 시의회 투표권도 사라지게 된다.
또 시장은 시의회의 동의하에 각 부서장을 임명할 수 있고 시의회에서 통과된 안건을 거부할 수도 있게 된다.
발의안 지지자들은 브레임의 승진 비리나 브레임 사건 이후 부국장이었던 캐서린 우다드를 국장 직무대행으로 앉힌 전 시 매니저 레이 코퍼즈의 역할이 부당할뿐 아니라 시의 발전을 저해했기 때문에 강력한 시장중심으로 시를 이끌 이번 발의안이 시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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