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샤핑·S/W다운 받을때 이메일 주소 남기지 말라
이메일 남겨야 한다면 @대신 at를 쓰면 좋아
‘스팸방지 솔루션’등 구입해 차단하거나
UCE@ftc.gov로 연방기구에 신고할 만
매일 이메일 박스에 쌓이는 스팸메일을 지우는 일이 이젠 일상사가 됐다. 리서치 기관인 뉴클로스 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체의 직원 한 명 당 스팸메일로 인한 연간 손실액이 874달러에 이를 정도다. 어떻게 하면 짜증나는 스팸메일의 무차별 ‘융단 폭격’을 피할 수 있을까?
우선 온라인 쇼핑할 때나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을 때 웹에 이메일 주소를 남기지 않는 게 좋다. 스팸메일 발송자들은 e베이 같은 곳에 남겨진 이메일 주소를 자동 추출기 등으로 수집해 이용한다.
어쩔 수 없이 이메일 주소를 기입해야 한다면 @ 대신 at을 쓰는 게 좋다. 이메일 주소 수집 프로그램이 이를 이메일 주소로 인식하지 않기 때문에 피해를 줄일 수 있다.
at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사이트라면 가짜 이메일 주소나 전혀 사용하지 않는 개인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메일 주소를 만들 때도 아무 뜻이 없는 ID를 짓는 것도 한 방법. 스팸메일 발송자들이 네티즌이 사용하고 있을 만한 이메일 주소로 메일을 보낸다는 점을 역이용하는 전략인 셈.
사이트에 회원 가입할 때는 광고성 메일 수신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메일 수신을 원하지 않음’을 선택한다.
최근 들어 메일 서비스 업체들이 앞다퉈 제공하는 스팸메일 수신 차단 기능을 잘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편. 보다 강력한 수신차단 기능을 원한다면 ‘스팸 방지 솔루션’을 구입해 사용하는 것도 좋다.
받고 싶지 않은 광고 메일에 대해서는 메일 발송자에게 수신거부 의사를 전달하는 정공법도 구사해야 한다. 하지만 포르노와 같은 광고 메일에 수신거부를 하면 오히려 더 많은 스팸메일을 받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상습적으로 스팸메일을 발송하는 이메일 주소는 사용중인 웹메일 서비스 업체나 해당 메일 프로그램 서버 관리자에게 신고한다.
정부 기관에 스팸메일을 신고하고 싶다면 연방 공정거래위원회의 UCE@FTC.GOV로 받은 스팸메일을 포워드하면 된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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