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필라델피아전 1안타 복귀 순조
순조롭다. 예상 외로 빨리 적응하는 분위기다.
23일 간의 공백을 딛고 빅리그에 복귀한 최희섭(24ㆍ시카고 커브스)이 자신의 출장 경기에서 2게임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음을 확인시켜줬다.
최희섭은 3일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서 깨끗한 안타 하나를 추가, 복귀전이었던 지난 1일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2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최희섭은 2일과 3일 경기에도 출전했으나 각각 대주자와 대수비로 나와 타석에 들어설 기회는 없었다.
플래툰 시스템에 의해 에릭 캐로스와 교대로 출장 중인 최희섭은 이날 상대 선발이 우완 브렛 마이어스여서 선발 1루수 겸 6번 타자로 나섰다.
2회 첫 타석은 볼 카운트 2_2서 마이어스의 체인지업에 속아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을 기록했다. 이어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 카운트 0_2서 바깥쪽 직구를 밀어쳤으나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최희섭은 3번째 타석에서 마이어스를 공략하는 데 성공했다. 볼 카운트 1_1서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익수 오른쪽으로 굴러가는 안타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유격수 지미 롤린스가 몸을 날려보았지만 워낙 잘맞은 탓에 타구 스피드를 쫓아가기 못했다.
최희섭은 이후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 타자들의 도움이 없어 득점을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최희섭은 2_12로 뒤진 9회 초 선두타자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서 초구(상대 투수 좌완 헥토르 머카도)를 때렸으나 1루 땅볼에 그쳤다.
복귀 후 가진 선발 경기서 나란히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최희섭은 시즌 타율은 2할 4푼 5리(143타수 35안타)를 유지했다.
성공적인 빅리그 복귀 4연전을 마친 최희섭은 5일부터 홈인 리글리 필드서 세인트루이스등과의 홈 10연전에 돌입한다.
노재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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