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PGA 웨스턴오픈 출격
2주간의 고국 나들이를 마치고 3주만의 PGA투어에 복귀한 ‘탱크’ 최경주(34·사진)가 3일부터 시작되는 제100회 웨스턴오픈(총상금 450만달러)에 출전한다.
지난주 한국에서 벌어진 SK텔레콤오픈에서 마지막 1홀을 남기고 1타차의 열세를 뒤집는 뚝심의 역전극으로 근 3년만에 고국에서 우승 트로피를 치켜든 최경주는 그 상승세를 이번주 웨스턴오픈에서 살려 탑10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최경주는 현재 시즌 상금 98만1,474달러를 기록중이어서 이번 대회에서 약 40위내에만 들면 시즌 상금 100만달러의 벽도 돌파하게 된다.
일리노이주 르만트의 칵힐 골프&컨트리클럽(파72·7,073야드)에서 벌어지는 웨스턴오픈은 올해로 100회째를 맞으며 PGA투어 대회 가운데 브리티시오픈과 US오픈에 이어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비중 있는 대회.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를 비롯, 상금랭킹 1위인 매스터스 챔피언 마이크 위어, 비제이 싱, 필 미켈슨, 데이빗 탐스 등 세계 골프의 굵직굵직한 이름들이 총 출동한다. 특히 최근 잇단 출전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다가 중간 고비에서 미끄러지며 골프황제의 체면에 상처를 입은 우즈가 지난 3월말 베이힐 인비테이셔널이후 오랜만에 체면치레 1승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이들 스타선수들에게 이번 대회는 자체로도 큰 대회지만 2주 앞으로 다가온 시즌 3번째 메이저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좋은 튠업 기회. 반면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선수들에게는 이 대회가 본선 직행 티켓을 얻을 마지막 기회여서 부담이 가는 대회다. 이미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갖고 있는 최경주는 그런 부담은 없지만 PGA투어에서 지난 2월말 닛산오픈이후 4개월째 탑10에 오르지 못한 가뭄을 해갈해야 하는 것이 만만치 않은 과제가 될 전망이다. 최경주는 스캇 맥캐런, 마크 브룩스 등 2명의 베테랑과 한 조로 1, 2라운드를 치르며 3일 오전 7시54분(중부시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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