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모 역투…에인절스 5-2 격파A’s에 진 자이언츠와 공동선두
LA 다저스가 남가주 라이벌대결인 애나하임 에인절스와의 주말 프리웨이 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투수 히데오 노모의 역투와 4방의 솔로홈런 공세에 힘입어 5-2로 승리하며 하루만에 다시 내셔널리그 서부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20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노모는 7⅓이닝동안 에인절스 타선을 7안타 2포볼 2점(1자책점)으로 묶고 삼진 6개를 뽑아내는 역투로 팀 승리를 이끌며 시즌 8승(6패)째를 올렸다. 솜방망이 다저스 타선은 이날 숀 그린, 브라이언 조단, 론 쿠머, 데이빗 로스가 각각 에인절스 선발 제로드 워시번(6승8패)에게서 솔로홈런을 뽑아내는 등 드물게 보는 홈런포 공격으로 승기를 잡았으며 노모와 폴 슈이, 에릭 간예가 이어 던진 투수진은 이날도 거의 철벽이었다. 간예는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8번째 세이브를 따냈으며 연속 세이브 성공기록을 36게임째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43승29패)는 오클랜드 A’s에 3-5로 패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43승29패)와 동률을 이루며 서부조 선두에 복귀했다. 반면 에인절스(35승36패)는 지난 8게임에서 6패째를 당하며 승률이 5할 밑으로 떨어졌다.
다저스테디엄을 가득 메운 5만4,000여 팬들의 환호속에 펼쳐진 이날 경기에서 에인절스는 1회초 노모의 송구에러로 선취점을 뽑고 1-1 동점이던 4회 개럿 앤더슨의 시즌 17호 홈런으로 재차 2-1 리드를 잡아 앞서갔다. 하지만 올 들어 기대이하의 성적을 올리고 있는 에이스 워시번은 솜방망이 다저스 타선에 홈런을 무더기로 얻어맞으며 맥없이 무너졌다. 2회 쿠머의 솔로홈런으로 시작된 다저스의 홈런 공세는 4회 그린, 5회 로스의 솔로홈런으로 이어졌고 6회말 조단이 4번째 솔로홈런을 터뜨려 팬들에게 모처럼 시원한 홈런 퍼레이드를 선사했다. 다저스의 나머지 1점은 5회말 폴 로두카의 적시타로 뽑아냈다.
이날 4방의 홈런을 얻어맞은 워시번은 이로써 올 시즌 단 2개월반 동안에 18개의 홈런을 내줬는데 이는 지난해 내준 홈런수(19)에 단 1개가 적은 것이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