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셰필드·델가도, 선두그룹 형성
타율·타점·홈런왕, 1967년 이후 아직없어
경마에서는 지난 25년간 켄터키 더비 등 3개 주요 대회를 석권하는 3관왕이 나오지 않았다.
기대를 모았던 퍼니사이드가 최근 열렸던 벨몬트 스테익스에서 3위로 그치면서 3관왕의 오랜 기근은 올해에도 해갈되지 않았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야구의 3관왕 기근은 경마보다 더 오래 계속되고 있다.
경마에서와 마찬가지로 야구에서도 타율 타점 홈런 등 공격 3개 부문을 석권하는 위업을 ‘3관왕’(Triple Crown)이라 부른다.
메이저리그 시즌이 중반에 접근하면서 3관왕을 노리는 3두마차가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유력한 3관왕 후보로는 내셔널리그 마운드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좌익수 앨버트 푸홀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즈의 우익수 게리 셰필드 그리고 역시 아메리칸리그 투수진을 맘껏 유린하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루수 카를로스 델가도를 꼽을 수 있다.
푸홀스 셰필드 델가도는 올 시즌 첫 10주 동안 타율 타점 홈런 등 3개 부문에서 줄곧 정상권을 지켰다.
지난 주 현재 푸홀스는 타율 3할8푼9리로 내셔널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홈런은 16개로 공동 6위 타점은 51점으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셰필드는 타율 3할5푼7리로 2위 홈런 17개로 5위 타점 52점으로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아메리칸리그의 델가도는 홈런 19개 타점 67점으로 각각 리그 선두를 지키고 있고 타율은 3할2푼5리로 9위를 마크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에서 마지막으로 3관왕의 위업을 달성한 선수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활약한 칼 야젠스키.
그는 1967년 타율 3할2푼6리 홈런 44개 타점 121점으로 타자 최고의 영예를 차지했다.
야젠스키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전설적인 좌익수 프랭크 로빈슨이 타율 3할1푼6리 홈런 49개 타점 122점으로 3관왕에 오른 이듬해에 위업을 이뤘다.
내셔널리그에서는 1878년 프로비던스 그레이스팀의 폴 하인스가 처음으로 3관왕에 오른 후 지금까지 3관왕이 16번 탄생했다.
카디널스의 로저스 혼비(1922, `25) 레드삭스의 테드 윌리엄스(1942, `47)는 3관왕을 두번씩 차지한 유일한 선수들이다.
3관왕은 타자만 차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투수는 다승 방어율 탈삼진 등 3개 부문을 석권, 3관왕에 오를 수 있다.
투수의 3관왕 성취는 타자가 3관왕이 되는 것보다 다소 용이함에도 불구, 현재까지 총 34번만 기록이 작성됐다.
애리조나 다이어몬드백스의 괴물 좌완투수 랜디 존슨은 지난 해 다승부문 24승5패를 비롯, 방어율 2.32 탈삼진 334개로 투수 3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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