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애스트로스전 6이닝 2실점 역투불구 승리놓쳐
또다시 홈필드 첫 승의 갈증을 풀지 못한 아쉬운 역투였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김병현(24)이 트레이드 후 2번째 홈 선발 등판인 15일 경기서 6이닝 2실점의 역투를 선보였지만 결국 승리 기록을 따내지는 못했다.
김병현은 이날 보스턴 펜웨이팍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4개를 뽑으며 공격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2점 홈런 한방에 승리 투수 기회를 놓쳤다. 레드삭스는 연장 14회에서 터진 매니 라미레스의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3대2 역전승을 거뒀지만 7회초 2대2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긴 김병현은 방어율을 6.60에서 5.57로 낮춘 것에 만족해야 했다.
5이닝 동안 3점 홈런을 포함 6피안타 4실점한 지난 10일의 첫 홈 경기보다 실점은 줄였지만 역시 잘나가다 맞은 한 방의 타격이 컸다.
1회초 삼진 2개를 포함, 삼자범퇴로 깔끔한 출발을 보인 김병현은 3회까지 산발 3안타 무실점으로 순항했다. 그러나 4회 1사에서 휴스턴 5번 랜스 버크만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뒤 다음타자 리처드 히달고에게 맞은 초구 플라이가 “아차”하는 사이에 좌측 담장을 넘어가버렸다.
선제 2점 홈런으로 기습을 당했지만 기죽지 않고 5·6회를 실점 없이 넘긴 김병현은 레드삭스의 반격으로 2대2 동점을 이룬 7회초 무사 1·2루에서 마이크 팀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김병현이 교체된 후 4명의 투수가 8회 동안 무실점 역투를 합작한 레드삭스는 연장 14회말 터드 워커의 중전 안타에 이은 라미레스의 우중간을 가르는 굿바이안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김종하 기자>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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