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서재응
‘실추된 코리안 메이저리거의 자존심을 되살려라.’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고팀들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를 상대로 한 2연속 등판에서 빼어난 호투로 모두 승리를 따내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뉴욕 메츠의 새 희망 서재응(26)이 이번에는 박찬호(29)의 계속된 부진으로 코리안 이미지가 만신창이가 된 텍사스 레인저스의 홈 구장 알링턴 볼팍에서 마운드에 선다.
최근 잇단 호투로 메츠에서 가장 안정된 선발투수로 인정받기 시작한 서재응은 11일 벌어지는 레인저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박찬호의 팀인 레인저스는 투수진 붕괴로 올해 역시 최하위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알렉스 로드리게스, 라파엘 팔메로, 칼 에버렛 등 거포들이 줄줄이 포진한 타선만큼은 어느 팀과 견줘도 뒤지지 않을 만큼 막강한 팀. 서재응으로선 4승 도전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강속구가 아니라 절묘한 컨트롤과 뛰어난 스피드 변화를 앞세워 타자를 공략하는 서재응의 특성을 감안할 때 최근 상승세를 살려간다면 파워에 비해 정교함이나 짜임새가 다소 처지는 레인저스 타선과 충분히 해볼만한 승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경기는 특히 박찬호의 믿기 어려운 침몰로 인해 코리안 투수들의 위신이 땅에 떨어진 알링턴에서 벌어지는 한인선수의 첫 출장이다. 과연 서재응이 박찬호로 인해 추락된 코리안의 자존심을 곧추 세워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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