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주말이었다. 41일만에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텍사스 레인저스의 박찬호와 시카고 컵스의 ‘빅초이’ 최희섭이 나란히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박찬호는 7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와의 경기에서 2이닝 4실점의 실망을 안겨준 뒤 다시 부상자명단에 올랐고, 최희섭은 내야 플라이볼을 잡다가 동료 투수와 충돌, ‘뇌진탕’(concussion)으로 쓰러져 들것에 실려나갔다.<최희섭 관계기사 일간스포츠>
박찬호는 푸에르토리코의 히람 비손 스테디엄에서 열린 경기에서 첫 타자부터 포볼로 내보내 벅키 쇼월터 감독의 얼굴을 찌푸리게 했다. 이후 병살타를 유도, 투아웃을 잡았지만 곧 2연속 홈런을 두들겨 맞아 2점을 내줬다. 레인저스의 타선은 2회초 공격에서 곧바로 4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박찬호는 또 다시 첫 타자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동점을 허용, 감독이 머리를 쥐어뜯게 만들었다.
박찬호는 결국 3회말에 구원투수로 교체됐고, 레인저스는 4대5로 패했다. 레인저스는 다음날인 8일 박찬호를 다시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렸다.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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