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도민회(회장 주동걸)가 함경향우회(회장 주남훈)와 통합을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주동걸 함경도민회장은 7일 낮 메릴랜드 소재 캐더락 파크에서 가진 야유회에서 "함경향우회가 정치적 성격을 지양하고 친목단체로 함께 할 의사가 있을 경우, 통합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주동걸 회장은 또 주남훈 함경향우회장이 지난 1일 정기총회에서 "함경향우회라는 이름으로 통합하자"라는 제안과 관련, "이름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해 통합 가능성을 더욱 강하게 시사했다.
함경도민회는 5년 전 재미함경향우회가 이념적 성격이 짙어지면서 주동걸 현 회장이 중심이 돼 재미함경향우회에서 분리돼, 창립됐다.
조상진 이북5도민회 연합회장은 축사를 통해 "실향민이 한마음 한뜻이 돼 서로 도와주며 힘차게 살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과 관련한 토의에서 주현칠 총무는 함경향우회와 도민회의 통합 필요성을 역설했고 장 송 전 재미함경향우회장은 "우리가 모임을 통해 서로 위로하고 위로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야유회에는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 김태섭 전 황해도민회장, 오광동 전 이북5도민회 연합회장을 비롯 60여명의 함경도민회 회원들이 참석, 고향이야기를 나누며 친목을 도모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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