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한희원 비롯10위권에 3명 포함
맥도널즈 LPGA 챔피언십 1R
한희원 (-4) 단독선두
박지은 -2 공동 4위
김영 -1 공동 6위
박세리·김미현·장정 공동 17위
박세리와 아니카 소렌스탐의 진검승부로 관심을 모았던 LPGA투어 시즌 2번째 메이저 맥도널즈 LPGA 챔피언십 첫 날 경기에서 2001년 신인왕인 한희원(25)이 단독선두에 나섰다.
5일 델라웨어주 듀퐁 컨트리클럽(파71·6,40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한희원은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2위에 1타차 단독선두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박지은(69타)이 공동 4위, 김영(70타)이 공동 6위에 오르는 등 한인낭자군의 강세는 메이저대회에서도 지속됐다.
박세리는 전반 버디만 3개를 잡아 선두까지 올랐으나 백9에서 보기만 4개를 범하는 난조로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17위로 밀려났다.
4언더파 67타 단독선두의 한희원, 2언더파 69타 공동 4위의 박지은, 1언더파 70타 공동 6위의 김영, 1오버파 72타 공동 17위 그룹에 자리 잡은 박세리, 김미현, 그리고 장정. 한인골퍼들이 맥도널즈 LPGA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 첫날부터 거센 돌풍을 일으켰다. 줄줄이 ‘탑20’에 포진, 올 LPGA시즌의 2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조준을 맞췄다.
올해 이미 5차례 ‘탑10’에 오르며 우승권을 맴돌던 한희원은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서 신고하겠다는 듯 5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퐁 컨트리클럽(파71·6,408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단독선두로 치고 나섰다. 2001년 신인왕을 차지했지만 아직 우승 경험이 없는 한희원은 올해 그린 적중률 3위(74.8%)의 ‘컴퓨터 아이언샷’을 앞세워 웬디 워드와 조앤 밀스에 1타차로 앞서가고 있다.
코스가 어려울수록 좋다. 단 8명이 언더파를 친 대회 첫 날 박지은도 행운의 14번홀(파4) 이글에 힘입어 선두권에 올랐다. 한희원과 단 2타차. 이에 개막전 준우승 이후 잠잠했던 루키 김영도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기록, 생애 첫 LPGA챔피언십 트로피를 노리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함께 박지은에 1타 뒤진 공동 6위를 달렸다.
대회 2연패 겸 3번째 우승에 도전한 박세리는 6∼8번홀에서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으나 ‘백9’에 들어 페이스가 흔들렸다. 13번홀에서 짧은 버디펏을 놓쳐 김이 빠진 듯 14, 15번 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저질러 공동 17위로 밀려났다. 그러나 3일을 남겨두고 5타차는 박세리에게 아무 것도 아니다. 우승은 충분히 사정권에 두고 있다.
그밖에는 양영아가 2오버파73타 공동 3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고, 나머지 선수들은 일찌감치 컷오프 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김초롱(미국명 크리스티나), 이정연, 고아라 등은 5오버파76타 공동 88위 그룹에 속해 있고, 박희정, 강수연, 여민선 등은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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