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파이널’ 1차전
네츠에 101-89 낙승
뚜껑을 열자 ‘서고동저’ 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2002∼2003 NBA 챔피언십 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서부 챔프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동부 챔프 뉴저지 네츠를 101대89로 완파, 기선제압 1승을 올렸다.
스퍼스는 4일 샌안토니오 SBC센터에서 열린 ‘NBA파이널’ 오프너에서 2년 연속 MVP 팀 덩컨의 눈부신 활약(32점·20리바운드·6어시스트·7블락샷)에 힘입어 낙승했다. 전반전은 42-42로 팽팽했지만 덩컨-데이빗 로빈슨 ‘트윈타워’가 블락샷 11개를 합작, 골밑을 장악하던 스퍼스는 3쿼터에서 3점포를 펑펑 터뜨리며 32-17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은퇴를 앞둔 로빈슨은 이날 14점을 거들었다.
브루스 보원과 토니 파커(16점)가 번갈아 3점포를 작렬시킨 뒤 3쿼터 종료 1분30초전 리바운드를 잡은 덩컨이 스티븐 잭슨(12점)에 60피트 롱패스를 적중시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덩컨의 어시스트를 받은 잭슨이 상대의 기를 꺾는 덩크슛을 터뜨리며 점수차는 73-57, 16점차로 벌어졌다.
네츠의 간판스타 포인트가드 제이슨 키드는 이날 첫 슛 2개를 적중시킨 뒤 다음 10개가 빗나갔다. 3쿼터 중반 레이업으로 3번째 골을 기록했지만 그 다음 슛은 ‘에어볼’이었다. 21점, 12리바운드 퍼포먼스는 ‘빛 좋은 개살구’였다. 캐년 마틴은 12점을 기록했지만 파울트러블 때문에 7½분 동안 벤치만 지킨 적도 있는 등 네츠는 전체적으로 부진했다. 2차전은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