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얼 토너먼트 2R
우즈, 선두와 5타차 6언더 공동 7위
케니 페리 선두…최경주 공동 16위
아니카 소렌스탐 출전으로 화제가 됐던 지난주 콜로니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케니 페리가 이번주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500만달러)에서도 2라운드 단독선두로 떠오르며 뜨거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7주만에 PGA투어에 복귀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2라운드에서 다소 주춤했으나 공동 7위로 우승희망을 이어갔으며 ‘탱크’ 최경주도 이틀 연속 안정된 플레이로 공동 16위에 자리잡아 시즌 3번째 탑10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30일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뮈어필드 골프클럽(파72·7,224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전날에 이어 또 다시 2언더파 70타를 치며 이틀합계 4언더파 140타로 전날 공동 26위에서 공동 16위로 올라섰다. 이틀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단독선두에 나선 페리와는 7타차가 벌어져 추격이 버거운 상황이지만 탑10권인 공동 7위그룹(138)와는 2타차 밖에 나지 않아 충분히 추격 가능한 범위. 최경주는 이날 장타를 앞세워 롱홀에서 3개의 버디를 잡았으나 페어웨이 안착률이 50%에 그치는 등 드라이브샷이 다소 흔들려 타수를 더 줄이지 못했다.
한편 전날 5언더파 67타의 호타를 뿜어내며 올들어 처음으로 1라운드에서 60대 타수를 기록한 우즈는 이날 하루종일 오르락내리락 정신없는 롤러코스터 라운딩을 하며 1타를 더 줄이는데 그쳤다. 우즈의 스코어카드를 살펴보면 이글과 더블보기 각 1개, 버디 4개, 보기 3개로 이글과 더블보기가 서로 효과를 상쇄하고 버디가 보기보다 1개 더 많아 결국 스코어는 1언더파 71타. 합계 6언더파 138타를 기록한 우즈는 전날선두 찰스 하월3세 등과 함께 공동 7위로 탑10에 턱걸이 했으나 선두 페리와 격차가 5타로 벌어져 우승전선에 빨간 불이 켜졌다.
보는 사람도 헷갈리게 만든 우즈의 스코어카드와 달리 선두로 나선 페리의 성적표는 깔끔하기 그지없었다. 전날 버디만 7개를 잡아냈던 페리는 이날도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 잘아내 36홀 노보기 11버디로 라티프 구슨, 리 잰슨(이상 10언더파 134타)에 1타차 리드를 잡았다. 구슨과 잰슨에 2타 뒤진 8언더파 136타 그룹에는 비제이 싱과 스파이크 맥케로이가 공동 4위를 달리며 역전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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