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위원 300여명… 대학 입학에도 유리
항공·전자학·생화학 등
중·고등부 나눠 19개 분야
2·4월에 지역예선 치러
지난주 19일과 20일 이틀 간에 걸쳐 LA에서 열린 제52회 가주 과학경시대회(California State Science Fair)는 주 전역에서 900여명의 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올해도 한인 1등상 수상자가 2명이 나오는 등 한인 학생들이 두각을 나타냈다.(본보 5월21일자 A2면) 올해 행사는 끝났지만 추후 참가에 관심 있는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가주 과학경시대회에 대한 정보와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한인 학생들의 활약 내용을 살펴본다.
과학자나 공학자의 꿈을 키우고 있는 학생들에게 과학경시대회는 과학 연구와 실습 실력을 다듬고 관심 영역에 대한 식견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입상할 경우 대학 입학원서에서 크게 눈에 띄는 경력사항이 될 수도 있다.
중·고교생들의 과학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미래의 과학자들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1952년 미 서부지역에서는 최초로 시작된 가주 과학경시대회는 주 전역에서 가장 우수한 청소년 과학도들이 참가하며 심사위원만도 300여명이 참여하는 권위 있는 대회다.
이 대회에는 카운티와 지역별 과학경시대회에서 각 분야 1·2·3등에 입상하고 해당 경시대회 주관측에 의해 주 대회 진출자로 지명된 학생들만이 참가할 수 있다. 또 인텔 과학경시대회에서 상위 40위내에 든 과학 프로젝트도 가주 과학경시대회에 참가 자격을 갖는다. 현재 주내에서는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를 포함 총 33개의 지역 대회가 열리는데 지역 대회는 카운티별로 매년 2월에서 4월 사이에 치러진다.
중학부(6-8학년)과 고등부(9-12학년)로 나눠 총 19개 분야에 걸쳐 심사가 이뤄지는데 경쟁 부문은 항공·유체역학, 응용역학, 행동연구, 생화학, 화학, 지구과학, 전기·전자학, 환경공학, 환경과학, 포유생물학, 재료과학, 수학·소프트웨어, 미생물학, 약학, 물리·천문학, 식물학, 사회과학, 구조공학, 동물학 등이다.
입상학생 수상부문-프로젝트 내용
저스틴 고(약학 부문 중학부 1등상)
베이커스필드 프룻베일 중학교 8학년인 저스틴 고(13·한국명 정훈)군은 개인마다 다른 아스피린 복용량을 예측할 수 있는 시험관 모델을 제시하는 프로젝트로 약학 부문 1등을 차지했다.
고군은 치과의사인 부친의 도움을 받아 실시한 혈액 실험을 통해 항응고제로 아스피린을 복용하는 사람들의 일일 최소 복용량을 알아낼 수 있다는 결론을 증명해냈다.
고군은 컨카운티 지역 과학경시대회에서 같은 부분 1등을 차지해 이번 주 경시대회에 참가했다.
에드워드 강(사회과학 부문 중학부 1등상)
오렌지카운티 지역 과학경시대회 1등을 거쳐 가주 경시대회에 진출한 에드워드 강(15·한국명 병진)군은 지능지수(IQ) 및 공부 시간과 학업 성적과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프로젝트로 사회과학 부문 중학부 1등상을 안았다.
강군은 실험을 통해 IQ와 공부 시간 모두 학업 성적에 의미 있는 상관관계를 갖는다는 것을 밝혔다. 강군은 애나하임 페어몬트 중학교 8학년에 재학중이다.
캐롤 서(생화학 부문 중학부 2등상)
팔로스버디스 중학교 8학년에 재학중인 캐롤 서(14·한국명 윤주)양은 사과에서 보다 많은 사과주스를 추출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 생화학 부문 2등에 올랐다.
서양은 실험을 통해 팩티나아제나 셀룰라아제 같은 효소가 사과의 성숙 과정에서 과육 세포를 분열시켜 보다 많은 과즙을 낸다는 사실을 증명해 냈다. LA카운티 과학경시대회에서 1등을 했던 서양은 앞으로 의학분야에서 연구자가 될 꿈을 가지고 있다.
<김종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