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웨이 적중률 93%, 그린적중률 78%.’
소렌스탐은 이날 14개 홀에서 단 1차례만 페어웨이를 빗나갔고 18개홀 중 그린을 놓친 홀은 4개홀 뿐이었으며 벙커에도 빠지지 않았다.
드라이버 샷 평균 거리는 269야드로 111명의 출전 선수 중 84위권에 머물렀지만 페어웨이 안착률은 93%로 최고 수준이었고 그린적중률 역시 공동 11위권이었다. 그러나 퍼팅이 그녀의 발목을 잡았다.
평소 미 LPGA투어에서 대부분 쇼트 아이언이나 웨지로 그린공략을 했던 것과는 달리 긴 클럽을 잡아야 했던 만큼 핀공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퍼트수는 33개로 높았다.
10번홀(파4ㆍ404야드)에서 역사적인 성(性)대결의 첫 티 샷을 페어웨이 한 가운데로 날린 소렌스탐은 4.2㎙ 버디 찬스를 맞으며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첫번째 퍼트가 짧아 파에 그친 뒤 파행진을 계속하던 소렌스탐은 파3 홀인 13번홀(178야드)에서 첫 버디를 엮어냈다. <그림참조>
6번 아이언 티 샷이 그린을 살짝 벗어나 프린지에 얹혔지만 홀에서 4.5㎙거리에서 퍼터로 때린 볼이 내리막 훅 라이를 타고 그래로 홀로 빨려 들어간 것.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성을 지른 소렌스탐은 기세를 몰아 이어진 9개 홀에서 이렇다할 위기없이 경기를 풀어 나갔다.
특히 가장 어렵다는 3번홀(파4ㆍ476야드)에서는 210야드를 남기고 두번째 샷을 그린에 거뜬히 올렸고 4번홀(파3ㆍ246야드)에서도 페어웨이 우드로 친 티 샷을 그린 바로 앞에 떨궈 파 세이브를 해냈다.
그러나 5번홀(파4ㆍ470야드)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티 샷을 페어웨이 왼쪽 러프로 빠뜨린 소렌스탐은 4번 아이언으로 200야드 거리의 그린을 적중시켜 갤러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지만 위기를 넘긴 안도감 탓인지 1.8㎙짜리 파 퍼트를 놓치고 말았다.
이후 파행진을 이어 갔으나 마지막 18번홀(파4ㆍ402야드)에서 다시 한번 2㎙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쳐 오버파 스코어로 경기를 마쳤다. 167야드를 남기고 친 두번째 샷이 볼에 묻은 진흙 때문에 그린을 살짝 넘겼고 프린지에서 시도한 버디 퍼트가 홀을 크게 지나치면서 보기를 기록하고 말았다.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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