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초이’ 최희섭(시카고 컵스)이 3일만에 2루타를 쳤다.
최희섭은 21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11번째 2루타를 기록했지만 또다시 변화구에 심각한 약점을 드러냈다. 4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은 2할5푼7리.
이날 6번 타자로 기용된 최희섭은 2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4회에는 상대 투수의 커브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어설픈 헛스윙으로 삼진 아웃.
최희섭은 0대5로 뒤져 이미 승부가 판가름난 7회 3번째 타석에서 2루타를 날렸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홈플레이트를 밟지는 못한 최희섭은 2-5로 뒤진 9회에도 무사 1루에서 2루 땅볼을 쳤으나 실책으로 진루했다.
컵스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무사만루의 찬스를 잡았으나 대타 탐 굿윈이 삼진, 역시 대타로 나선 에릭 캐로스가 병살타를 쳐 허무하게 주저앉았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