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투런 홈런 마무리 2루타 슬럼프 탈출
최근 심각한 타격부진에 빠져있던 시카고 컵스의 ‘빅초이’ 최희섭(24)이 장쾌한 선제 투런홈런과 마무리 2루타를 터뜨리며 화끈하게 슬럼프에서 탈출했다.
13일 밀워키 밀러팍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희섭은 2회초 선두인 4번 모이세스 알루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타석에 들어서 브루어스 선발 루빈 퀘베도의 4구째를 통타, 센터펜스를 넘어가는 초대형 선제 투런홈런을 뿜어냈다.
시즌 7호 홈런. 최희섭은 또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선두로 나서 빨랫줄 같은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홈을 밟아 이날 홈런과 2루타로 2타점과 2득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보이며 컵스의 7-2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4경기에서 9타수 1안타(.111)의 슬럼프에 빠져 타율이 2할4푼대로 내려갔던 최희섭은 이날 4타수 2안타에 몸 맞는 볼 1개를 뽑아내며 타율은 .259(81타수 21안타)로 끌어올렸고 시즌 19타점과 21득점을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최희섭은 첫 3구에서 모두 타이밍이 맞추지 못하고 파울에 그쳤으나 4구째 퀘베도의 직구를 통타, 다이아몬드 한복판을 가르는 큼지막한 선제 투런홈런을 뽑아내 지난 5일 역시 브루어스를 상대로 시즌 6호 홈런을 뽑아낸 뒤 8일만에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최희섭은 3회 투아웃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선 2번째 타석에서는 안타성 타구가 우익수에 걸렸고 선두로 나선 6회 3번째 타석에서는 초구에 1루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이어 7회초 1사 주자 2, 3루에서 투수가 좌완 잔 포스터로 바뀌었음에도 불구, 타석에 들어선 최희섭은 초구 몸쪽 볼이 유니폼 셔츠를 살짝 스치는 바람에 몸 맞는 볼로 출루, 다음타자 코리 패터슨의 2타점 적시타 때 3루까지 갔으나 이후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그러나 9회초 선두로 나선 마지막 타석에서 브루어스 클로저 마이크 드잔의 초구를 공략, 레프트필드 펜스까지 굴러가는 총알같은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의 내야땅볼 2개로 홈을 밟아 팀의 마지막 득점을 뽑아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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