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6안타 5실점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가진 재활등판에서도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씻지 못해 메이저리그 조기복귀 가능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12일 알링턴 인근 프리스코에서 프리스코 러프라이더스(레인저스 더블A팀)의 선발로 위치타 랭글러스(캔사스시티 로열스)전에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5이닝동안 2루타 3개 포함, 6안타로 5실점(3자책점)하는 부진을 보였다.
직구 위주의 피칭이었음에도 불구, 포볼 2개와 몸 맞는 볼 2개 등 사사구 4개를 내줬고 폭투도 1개 범하는 등 고질병인 제구력 불안은 더블A 타자들을 상대로도 여전했고 삼진은 3개를 잡는데 그쳤다. 투구수는 86개로 51개가 스트라익. 비록 야수 실책 때문에 5실점 가운데 3점만이 자책점이었으나 마운드에서 빨리 승부하지 않고 지나치게 끌며 생각을 많이 하는 피칭 스타일이 야수들의 집중력을 떨어뜨려 수비실책을 유발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터라 이것마저도 위로가 될 수 없었다. 최고구속은 3회 기록한 시속 92마일이었으나 대부분은 86∼88마일선을 맴돌았다.
박찬호는 1회를 3자범퇴로 막았으나 2회 내야안타와 포볼, 희생플라이와 2루타로 2점을 내줬고 4회에는 2루타 2개와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실점했으며 5회에는 2사후 스트레이트 포볼과 몸 맞는 볼로 주자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연속 2개의 에러로 2실점했다. 그럼에도 불구, 박찬호는 팀 타선이 장단 16안타로 15점을 뽑아내 15-7로 승리하는 바람에 쑥스러운 승리투수가 됐다. 박찬호는 경기 후 "좋은 게임은 아니었으나 마이너리그 재활은 계획대로 잘 되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레인저스의 홍보담당 부사장 잔 블레이크는 박찬호가 최소한 한 번 더 마이너리그 경기에 등판한 뒤 복귀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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