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A 경기서 5이닝 6피안타 5실점 부진
과연 재기할 수 있을까. 아직도 구위 회복이 안됐다.
재활 중인 박찬호(30ㆍ텍사스 레인저스)가 여전히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부상자 명단 등재 기간(15일)을 다 채운 박찬호는 12일 텍사스 산하 더블A인 프리코스 러프라이더스 소속으로 캔자스시티 로얄스 산하 위치타 랭글러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6피안타 2볼넷 2사구 3탈삼진 5실점(3자책)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피홈런은 없었으나 6안타 중 3개가 2루타였다. 프리스코는 초반부터 타선이 폭발, 15_7로 대승했다.
재활 차원의 등판이지만 지난달 28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첫 공식 경기 출장이었던 이날 박찬호는 ‘직구 컨트롤을 잡으라’는 벅 쇼월터 감독의 주문대로 1회부터 직구 위주의 피칭을 펼쳤다. 1회는 선두타자를 2루 땅볼로 잡아낸 것을 시작으로 간단하게 3자범퇴로 잘 막았다. 1회 직구 스피드는 최고가 91마일(146㎞)에 그쳤지만 컨트롤이 낮게 이뤄지며 볼끝이 좋아 방망이가 밀렸다.
하지만 2회들어 선두타자인 4번 메도스를 유격수쪽 깊은 내야안타로 내보내면서 문제가 생겼다. 발이 빠른 메도스는 연속 도루로 2루와 3루를 훔치면서 박찬호를 흔들었다. 5번 로드리게스를 삼진으로 처리, 한 숨을 돌리는 듯 했으나 6번 토니에 볼넷, 7번 산토스에 희생플라이를 내주고 1점을 허용한데 이어 8번 제몰에게 적시 2루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프리스코의 활발한 공격으로 8_2로 앞선 4회초에는 1사 후 연속 2루타를 맞고 1실점했고 5회에는 선두타자 커닝햄을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 후속 2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갑작스런 컨트롤 난조와 야수 실책 2개로 2실점했다.
직구 최고구속은 3회 기록한 92마일(148㎞)로 전체적인 직구 구위와 컨트롤은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보다 나아졌으나 아직 더 가다듬어야 할 것으로 보였다. 총투구수 86개 중 스트라이크는 51개였다.
박선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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