료쿠켄 인터내셔널 2R
버디5개 몰아쳐 13위에서 6위 도약 선두와 4타차
박세리·김미현은 공동 18위 그쳐
한희원(25)에게 희망을 건다.
3주연속 우승사냥에 나선 LPGA투어 한인낭자군의 포커스가 아직도 생애 첫 승을 기다리는 한희원에 모아지고 있다. 9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 어거스타의 마운트빈티지 플랜테이션골프코스(파72·6,321야드)에서 벌어진 LPGA투어 아사히 료쿠켄 인터내셔널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2라운드에서 한희원이 공동 6위로 도약, 한인선수 중 유일하게 탑10에 올랐다.
한희원은 이날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전날 공동 13위에서 공동 6위로 올라서며 커리어 첫 승 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단독선두로 올라선 로지 존스(10언더파 134타)와는 4타차. 전날 오버파의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코리안 낭자군 투톱 박세리(26)와 김미현(26)도 순위를 공동 18위까지 끌어올렸으나 선두와 아직도 8타차로 떨어져 있어 주말 대 반격이 없는 한 우승권에서는 한발 밀려난 상태다.
첫홀인 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출발한 한희원은 파5 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8번과 9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아 전반 2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정확한 샷을 바탕으로 12번과 15번에서 버디를 추가, 선두권으로 점프했다.
한편 한희원이 3주연승을 노리는 ‘코리안 파워’의 희망이라면 베테랑 로지 존스(43)는 시즌 첫 승을 노리는 미국의 희망이다. 전날 커미셔너 걸프렌드로 유명한 소피 구스탑슨과 공동선두로 나선 존스는 이날도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4타를 더 줄이며 합계 10언더파로 2위 웬디 워드에 1타차로 단독선두를 달렸다. 워드에 1타 뒤로 마르시 하트와 로라 디에스, 팻 허스트 등 3명의 미국선수가 공동 3위를 달리는 등 탑5가 전원 미국선수로 짜여져 올 시즌 첫 7개대회에서 우승을 전부 외국선수에 내주고 체면을 구긴 미국이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을 회복하는 첫 승을 건질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힌편 한희원(공동 6위)과 박세리, 김미현(이상 공동 18위)에 이어 강수연이 합계 1언더파로 공동 28위를 달리고 있으며 김영, 박지은, 김수영, 박희정 등 4명이 합계 이븐파로 공동 32위에 자리잡았다. 이밖에 여민선(31)이 1오버파 공동 47위로 컷을 통과, 총 9명의 한인선수가 컷을 넘어섰다. 컷을 탈락한 선수는 김초롱, 장정, 고아라, 양영아 등 4명이고 1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쳤던 이정연은 기권했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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