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발표 자크 데이
신인 무자격 판명
‘빅초이’ 최희섭(시카고 컵스)이 우여곡절 끝에 내셔널리그 ‘4월의 루키’에 선정돼 메이저리그 월간 최우수 신인으로 뽑힌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됐다.
지난 2일 몬트리올 엑스포스 우완투수 자크 데이의 4월의 루키 선정을 발표했던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조사 결과 데이가 수상 자격이 없다며 하루만에 발표를 번복, 데이에 이어 두 번째 최다득표자인 최희섭이 공식 4월 NL 최우수 루키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의 신인 자격은 전년도에 타자의 경우 130타석, 투수는 50이닝 이상을 넘지 않고 9월1일 이전까지 45일 이상 등록하지 않은 선수로 규정돼 있으나 데이의 경우 등록 일수가 52일로 규정보다 1주일을 초과, 아예 신인 자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것.
이에 따라 최희섭은 데이를 대신해 한국출신 선수로는 최초로 이달의 신인상 트로피를 받게 됐다. 최희섭은 4월 한 달 동안 총 20경기에 출장, 타율 0.241(58타수14안타)을 기록하며 홈런(5), 타점(14), 득점(16), 볼넷(18), 출루율(0.436), 장타율(0.522) 등 6개 부문에서 NL 신인 타자 중 최고 성적을 올렸다.
2타점 2루타 ‘자축’
한편 최희섭은 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첫 타석에서 수상 소식을 자축하는 듯 큼직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선발 1루수로 나선 최희섭은 0대3으로 뒤지던 1회말 공격 2사 1·2루에서 외야 정면 펜스 상단을 맞히는 2루타를 작렬시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최희섭은 이어 볼넷 2개를 고른 뒤 삼진과 외야 플라이로 물러나 이날 3타수 1안타로 타율은 0.262로 높였다. 컵스는 이날 알렉스 곤잘레스의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으로 5대4 역전승을 거뒀다.
<김종하 기자>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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