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퀸’ 박지은(24.나이키골프)이 올 시즌 첫우승을 차지하며 `한류열풍’을 이어갔다.
박지은은 4일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파71. 6천2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켈롭라이트오픈(총상금 160만달러) 4라운드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기록, 크리스티 커(미국), 카리 웹(호주),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이상 276타) 등 2위 그룹을 1타 차로제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올시즌 첫 우승이자 LPGA 투어 통산 4번째 우승.
또 지난주 박세리(26.CJ)가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거둔데 이어 한국선수들이 2주 연속 정상을 휩쓸었다.
새 스폰서와의 만남 뒤 한층 성숙해진 기량을 뽐내면서도 좀처럼 우승 갈증을풀지 못했던 박지은은 이날 역시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플레이 끝에 마지막까지 추격한 커를 뿌리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2위그룹에 불과 1타 앞선 채 최종라운드에 들어간 박지은은 초반 샷이 크게 흔들리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첫홀인 1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박지은은 2번(파3)과 4번홀(파4)에서보기를 범해 초반 4개홀에서 4타를 잃었던 것.
그러나 위기에서도 전혀 주눅들지 않은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박지은은 곧바로 만회에 나서 5번(파3), 6번(파4), 7번(파5)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확실한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10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잠시 주춤했던 박지은은 15번홀(파5)에서 1타를줄인 뒤 16번홀(파4)에서 왼쪽으로 돌아들어가는 긴 버디퍼팅을 컵에 떨궈 다시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다.
17번홀(파3)을 파로 막았지만 박지은은 경기를 마친 웹과 오초아, 같은 조에서경쟁하는 커에 1타 차로 쫓긴채 18번홀을 맞았다.
티샷을 오른쪽 러프에 빠뜨린 박지은은 세컨드샷마저 그린을 넘긴뒤 쉽지않은 4.5m 파퍼트를 남긴 반면 커는 버디퍼트 기회여서 자칫 역전을 허용할 위기였으나 커가 버디퍼트를 놓친 이후 침착하게 파퍼팅을 성공시켜 숨가쁜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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