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민 성향 5명 해임
이민 권익단체들‘발끈’
이민항소위원회에서 친이민 성향의 위원 5명이 해임을 통보 받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연방법무부의 진보세력 ‘숙청’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이민항소위원회는 이민법 및 정책과 관련해 판정을 내리고 이민판사들의 판결을 심사하며 추방명령을 항소하는 이민자들의 운명을 좌우하는 폭넓은 권한을 가진 위원회로 노엘 브레넌, 시실리아 에스페노자, 존 구엔델스버거, 폴 슈미트, 구스타보 비야젤리우 등 위원 5명이 2월말 법무부로부터 해임을 통보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존 애시크로프트 법무장관의 대변인은 숙청 의혹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이같은 조치는 능률을 높이기 위한 법무부 구조 개편에 따른 것으로 위원회가 11명으로 축소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법무부 내 다른 직책을 구할 옵션을 제공받았다.
그러나 이민자 권익단체들은 법무장관이 이들 5명을 해임시킨 사유를 밝히라며 모양새로 보아 이번 인사는 숙청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로리 로젠버그 전 위원은 이들 5명이 모두 확실히 친이민 성향이 있다며 법무부 노선을 따르지 않으면 불이익이 따를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말했다.
법무부 대변인은 그러나 현재 16명 중 14명이 클린턴 행정부 시절 자넷 리노 법무장관이 임명한 위원들이라며 절반이 해임되더라도 과반수는 리노 장관 지명자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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