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추락대비 승객구조·불길진압

LA시 소방국은 12일 새벽 LA 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활주로에 추락하거나 충돌한 상황에 대비한 가상 소방훈련을 실시했다.
연방 정부의 지시에 따른 정기훈련 중 하나로 예고 없이 실시된 이날 훈련은 30마일 떨어진 지점에서도 화염과 연기가 보일 정도의 큰 규모였던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날 실제상황 대비 소방훈련은 약 1시간 가량 계속됐다.

브라이어 험프리 LA시 소방국 대변인은 이날 소방훈련의 내용은 대형 제트 여객기 몸체 안에 3,000여갤런의 인화성 연료를 뿌린 후 불을 붙인 상황에서 여객기 안의 승객 구조 및 불길 진압을 하는 훈련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은 5.6마일 규모의 공항 남서쪽 코너의 구조물 앞에서 시행되었고 훈련장소 인근 활주로는 잠정폐쇄된 바 있다. 한편 험프리 대변인은 “테러문제를 담당하는 조국안보국과는 상관없는 소방훈련이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