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로마린다에서 친구 김진호(41)씨와 함께 김씨의 부인 박모(37)씨를 자동차로 납치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했던 정성구(37)씨가 오는 4월11일 변호인을 통해 재판부에 유죄 철회를 요청했다.
7일 샌버나디노 수피리어 코트 26호 법정에서 열린 재판에서 정씨는 변호인을 통해 자신의 유죄 시인이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것이었다고 주장하며 재판을 받게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정씨 변호사가 내달 11일까지 법원에 유죄철회 신청서를 접수시킬 것을 명령했다. 만일 유죄철회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정씨는 정식 재판을 통해 유무죄 여부를 가려지게 된다.
정씨는 지난해 8월 검찰과 흥정을 통해 감형을 조건으로 1건의 불법감금 혐의에 대해 유죄를 시인한 뒤 열린 선고공판에 출석하지 않고 잠적했다가 LA 한인타운에서 경찰에 검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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