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지역 업소 지난해말 함정단속 적발
잡지·신문에 광고… 고객 명단등 압수
마사지 팔러에서 일해온 한인 남녀 10명이 불법매춘 혐의 등으로 26일 LA시 검찰에 의해 무더기로 기소됐다. 검찰은 이날 지난해 말 LA경찰국(LAPD)이 샌퍼난도밸리 지역내 ‘Chiropractic Care’(그라나다힐스), ‘Topanga Therapy’(채스워스), ‘Mia’s Therapy’(노스힐스), ‘Sol Therapy’(노스힐스), ‘Sylmar Chiropractic Care’(실마) 등 마사지 팔러 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함정수사를 펼친 끝에 매춘관련 혐의가 드러난 한인 등 종업원 27명을 경범인 매춘관련법 위반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
이번에 기소된 한인들은 영숙 폭스(49·매춘업소 관리), 조민숙(29·매춘업소 거주), 강훈경(34·매춘 및 매춘업소 거주), 부선 폰테스(45·매춘업소 관리), 송지선(27·매춘업소 거주), 오은정(30·매춘업소 거주), 김미나(32·매춘업소 거주), 지티 이(24·매춘·매춘업소 거주·무면허 마사지), 김송자(47·매춘업소 거주), 강완요(34·매춘업소 거주) 등으로 오는 3월10일~17일 LA수피리어 코트 82호 법정에서 인정 신문을 받는다.
LAPD 데본셔 경찰서 풍기단속반은 작년 11월과 12월 두달동안 주민들로부터 불법영업과 관련, 신고가 들어온 이들 5개 업소에 고객을 가장한 수사관을 파견해 매춘 흥정을 벌인 뒤 곧바로 덮치는 방식으로 수사를 진행했다.
이번에 기소된 종업원들은 경찰에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전원 석방됐다. 기소된 27명중 한명은 척추신경 전문의 자격증 소지자로 자신의 라이선스를 매춘업소 3곳에 빌려주고 합법적인 업소로 위장하도록 도와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적발된 5개 업소로부터 대량의 콘돔과 현찰, 단골손님 명단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이들 업소들은 LA지역에서 판매되는 성인잡지와 신문, 주간지 등에 광고를 게재, 고객을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록키 델가디요 시 검사장은 “매춘은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라며 “앞으로 경찰과 공조, 시 전역에서 성업중인 매춘업소들에 대한 단속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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