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주차장서 차 발견, 피랍된듯
30대 용의자 몰래 주차
“영화사진 찍자” 제2 여성 납치시도
사진작가를 만나 영화 프로덕션에 필요한 사진을 찍겠다며 나간 채 26일까지 11일 동안 종적을 없는 크리스틴 루이스 잔슨(21·사진·샌타모니카 거주)의 차가 센추리시티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발견되어 경찰이 본격적 공개수사에 나섰다.
실종신고를 받고 잔슨의 행방을 찾아왔던 샌타모니카 경찰은 24일 차가 발견됨에 따라 잔슨양이 납치된 것으로 보고 그가 실종된 다음날 호텔 주차장에 와서 발렛 요원에게 차를 맡겼던 30대 남성 용의자의 몽타주를 작성, 25일 배포했다.
제임스 버츠 주니어 샌타모니카 경찰서장에 따르면 몽타주상의 용의자는 한달 전 잔슨에게 사용한 똑같은 수법으로 접근했던 또 다른 한 여성의 납치를 시도했다 실패한 동일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크리스틴은 지난 15일 하오 집을 나서면서 “전날 센추리시티 몰에서 만난 사진작가와 베벌리힐스에 가서 영화 출연용 사진을 찍는다”라는 말을 룸메이트에게 남겼다.
잔슨양이 당일 몰고 나갔던 흰색 1996년형 마즈다 마아타 컨버터블은 24일 센추리시티 소재 세인트 레지스 호텔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뉴스를 뒤늦게 들은 호텔 주차요원이 지난 16일부터 주차장에 그냥 방치된 차가 잔슨양의 차임을 확인하고 이날 경찰에 신고한 것.
그에 따르면 30대 남성이 혼자서 마즈다를 몰고 발렛 전용 주차장에 주차하려다가 주차요원을 제지를 받자 “열쇠 여기 있다”며 차 열쇠를 던져주었다. 셰리프 범죄 감식관들은 현재 잔슨양의 차와 열쇠를 증거물로 확보하고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월에도 센추리시티 몰에서 용의자가 다른 한 여성에게 “영화 제작용 사진을 찍고 싶다”고 요청한 후 웨스트우드에서 다시 만났다. 수상하게 여긴 이 여성은 전직 경찰인 애인과 동행한 후 만남을 지켜보게 했고 용의자가 난폭한 행동을 하자 애인이 뛰쳐나가 그를 붙잡고 몸수색을 했다. 그러나 용의자는 순간적으로 그의 손아귀에서 도주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잔슨양 실종사건이 보도된 20일 이 사실을 신고했으며 경찰은 그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몽타주를 작성했다. 용의자는 30대 코케시언으로 키는 6피트에 마른 체격이며 당시 검정색 양복을 입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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