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곤층 어린이대상 마구잡이 시술
연 수십만달러씩 청구 착복
면허도 없이 LA의 한 치과 클리닉에서 이민자나 빈곤층 가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발치나 충치 치료를 마구잡이로 하고 매년 수십만달러씩을 메디칼 프로그램에서 착복한 혐의로 가짜 치과의사와 이 클리닉의 원장(치과 의사)이 연방 대배심에 의해 각각 기소됐다.
연방검찰은 버몬트 애비뉴에 소재한 한 치과 클리닉이 주로 빈곤층 어린이들을 치료하고 매년 20만달러의 메디칼 기금을 받아낸다는 사실에 의심을 갖고 수개월 전부터 수사에 착수한 결과 이들을 메디칼 의료사기, 헬스케어 사기, 목격자 협박 혐의로 지난 13일 체포했다. 수사관들은 이들이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의 마구잡이 시술의 대가로 6만달러의 메디칼 자금을 빼낸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장에 따르면 이 클리닉의 무면허 치과의사 루이스 아르만도 페네이트(29·LA 거주)는 적어도 수십명의 어린이들의 치아를 뽑고 충치를 갈아내고 밀봉하면서 진통제도 쓰지 않고 X레이도 찍지 않았다.
한 10세 소년에게는 사전검사도 없이 무려 4개의 치아를 갈고 밀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발치시술을 하면서도 진통제조차 쓰지 않는 무자비함을 보였다.
연방 검찰은 그와 아울러 클리닉의 소유주인 치과의사 조세피나 바나가(39·아주사 거주)가 자신의 면허를 페네이트에게 사용하게 하고 클리닉이 문을 닫는 매주 월요일에는 허위 메디칼 보고서 작성을 함께 해온 혐의로 체포했다.
이들은 또한 그들의 불법시술 및 사기행위를 눈치 챈 직원들에게는 육체적 위해나 해고, 추방 등의 위협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연방검찰 관계자들은 “이번 케이스는 환자를 위험에 처하게 하고 돈까지 착복하는 악질적 신종사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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