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톤…반경500m 무산소

미군은 이라크 전쟁에서 핵 폭탄에 버금가는 위력을 지닌 초대형 폭탄을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abc 방송이 25일 보도했다.

‘공중폭발 대형폭탄(MOAB)’으로 알려진 이 폭탄은 베트남전에서 처음 사용됐던 ‘데이지 커터’폭탄을 더 크고 강하게 개량한 것으로 무게가 9.5톤에 이른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사용된 데이지 커터 최신형은 C-130 수송기에서 투하되며 지상 3㎙ 에서 공기와 결합하면서 폭발, 직경 500㎙ 이내 지역을 무산소 상태로 만드는 위력을 지녔다.

abc 방송은 국방부 소식통들을 인용, 3월 셋째 또는 넷째 주로 예상되는 이라크전 개전 초기 야간에 MOAB이 집중 투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공격목표는 민간인 밀집지역과 떨어진 지휘통제센터와 벙커 터널 등이며 이라크군의 사기를 꺾는 심리적 효과가 클 것으로 추측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