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이삿짐센터등 수입 20~30% 줄어
고유가로 소형차 구입 추세개스비가 갤런당 2달러 선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택시와 이삿짐 센터를 비롯한 타운의 일부 비즈니스들이 몸살을 앓고 있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던 택시와 이삿짐 업체들은 개스값마저 폭등하자 울상을 짓고 있다. 타운내 택시 운전사들은 개스비가 2달러 선을 넘어서면서 평균 수입이 20-30%이상 줄었다고 푸념했다.
‘벨 택시’의 피터 최씨는 “예전에 비해 개스비만 월 150-200달러 정도 더 쓴다”며 “관광객이 뜸한 비수기에 개스 값까지 뛰었지만 요금은 제자리라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삿짐 업체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그레이스 이삿짐’의 이광호 사장은 “개스비 폭등으로 원가부담이 급증, 실 수입은 20-30%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가구 센추리이삿짐’의 고창업 사장도 “면허 업체들의 경우 현재 개스값을 감안할 때 공정가격을 받기 힘든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타운업체 중에는 LA-샌프란시스코 등 일부 장거리 노선에 대해 가격 인상을 단행한 곳도 있다.
배달 전문 타운 식당들 역시 “요즘 같은 때는 배달 손님이 많은 것도 반갑지 않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라고 털어놓았다. 한 업주는 “타운만 주로 배달하지만 하루 60~70마일은 예사”라며 “개스비만 월 200-300달러 이상 지출한다”고 전했다.
고유가 시대를 맞으며 한인들의 소형차 구입도 부쩍 늘고 있다. ‘할리웃 포드’의 앤디 홍 사장은 “최근 고객들의 연비 문의가 크게 늘고 자동차 구입시 고민하는 것 같다”며 “특히 포커스 등 소형 세단의 경우 고유가와 인센티브 등이 맞물려 최근 판매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가 지속될수록 소형차 시장이 점차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21일 현재 캘리포니아의 개스가는 레귤러 언레딧이 갤런 당 1.93달러, 프리미엄은 2.08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 이처럼 개스비가 오르는 이유로 전문가들은이라크전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베네주엘라의 총파업으로 원유수급이 원활치 못하다는 점을 꼽았다.
<이해광,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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