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리지역 시범실시 큰효과 힘입어
내달부터 18개 경찰서 전담반 신설LA경찰국(LAPD)이 ‘갱과의 전쟁’을 선포했다.
LA경찰국은 다음달부터 18개 경찰서에 갱 범죄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할 부서를 신설하고 수사 인력을 증대하는 한편 커뮤니티 그룹, 기업의 협조를 받아 갱단원들에게 직장을 알선해주는 것 등을 목표로 하는 ‘갱전쟁 계획’을 수립했다.
윌리엄 브래튼 경찰국장에 의해 ‘갱 총수(Gang Czar)’로 임명된 마이클 힐맨 부국장은 23일자 LA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LAPD가 시 치안과 삶의 질을 위협하는 최대 요소로 부상한 갱범죄 문제를 해결하기위한 다각적인 대책들이 다음달부터 본격 시행된다고 밝혔다.
힐맨 부국장에 따르면 갱범죄를 줄이고 갱에 대한 보다 효율적인 수사를 위해 현재 샌퍼난도 밸리 지역에서 시범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갱전담반을 LAPD내 18개 경찰서에 설립된다. 샌퍼난도 밸리 갱전담반은 LAPD 갱범죄수사반, 마약범죄수사반을 비롯 LA카운티 셰리프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CHP), 연방수사국(FBI) 등 연방, 주 수사기관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밸리지역 갱단을 단속하는데 큰 효과를 거둔바 있다.
LAPD는 또 갱두목에 대해미 동부 마피아 두목들에게 적용된 ‘범죄조직폭력 단속법(RICO)’이 적용될 수 있도록 연방검찰과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RICO법에따라 범죄조직이 모반을 통해 조직적으로 탈세, 매춘 마약 등의 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날 경우 두목에 대한 체포는 물론 두목들의 개인재산까지 압수할 수 있어 마피아등 조직폭력을 소탕하는데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힐맨 부국장은 또 장기적으로 갱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수사와 단속외에도 커뮤니티와 기업의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경찰서마다 기업, 종교, 가족, 봉사단체 전문가들이 포함된 갱범죄 커뮤니티 자문위원회(GIT)를 설립,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한해동안 LA시에서 발생한 658건의 살인사건중 갱단원들이 저지른 살인이 절반을 넘는 334건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갱범죄의 심각성을 보여주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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