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화술로 환심을 산 자동차 딜러 직원과 상인들에게 부도수표를 써주고 고급 승용차와 각종 명품을 구입해 온 40대 한인 여성이(1월31일, 2월1일자 3면 보도) 경찰에 검거됐다.
20일 오전 LA지역 경찰국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자동차 절도 수사반은 정숙(46·사진 3면)씨를 중절도 혐의로 토랜스 자택에서 검거해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했다.
이날 경찰은 정씨의 집에서 사용하다 남은 여러 은행의 개인수표들과 부도수표로 구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신품 명품들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압수된 개인수표는 8개의 다른 은행 구좌에서 발행된 것들이다. 정씨가 상인들에게 입힌 피해액은 10여만 달러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한인 피해자들의 적극적인 신고가 있었더라면 조속한 용의자 검거로 피해액이 감소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조작된 개인수표로 자동차를 구입해 사라지는 한인 조직에 관련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으나 뚜렷한 혐의를 발견하지 못했다.
12만5,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돼 경찰 구치소에 수감된 이씨는 오는 24일 LA형사법원에서 적용된 혐의에 대한 인정신문을 받을 예정이다.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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