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을 다할 뿐 목표는 없다. 신인왕을 노린다는 등 그런 소리는 하고 싶지 않고 첫 시즌이 끝난 뒤 최선을 다한 것만 확실하다면 만족한다.”
퓨처스투어 상금랭킹 2위로 당당히 2003 LPGA투어 ‘풀시드’를 따낸 김초롱(18·미국명 크리스티나). 그녀는 올 LPGA 시즌의 최연소 선수답지 않게 성숙한 대답을 한다.
2001 US걸스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8언더파62타를 쳐 USGA 신기록을 세우는 등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어 듀크와 스탠포드 등 명문대학에서 스카웃을 원했던 기대주지만 “인생은 바로 이 순간이다(Life is now)”라며 그 순간 순간에만 충실하겠다는 자세가 분명하다.
두려움도 없다. 올 시즌의 첫 2개 대회가 끝난 뒤 상금랭킹 15위에 올라 투어데뷔 첫해부터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것도 불가능한 일이 아니라는 등 북가주 출신인 자신은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 다른 한국선수들에 비해 투어생활 적응도 빠를 것”이라며 모든 면에서 자신 있는 모습이다.
300야드 드라이브샷이 “그리 어렵지 않다”는 장타자 김초롱은 앞으로 LPGA투어에 도전할 ‘후배’들에게 투어생활을 미리 맛볼 수 있는 퓨처스투어를 권한다고. 혼자서 코치는 물론 캐디까지 겸하며 딸을 LPGA투어 골퍼로 손수 만들어낸 김초롱의 부친 김만규(53)씨도 “퓨처스투어에서 ‘골프는 기다리는 것’이라는 ‘교훈’을 얻었다”며 딸의 의견에 동의했다.
김초롱은 오는 3월13일 막을 올리는 올 LPGA투어의 시즌 오프너 웰치스/서클K 챔피언십(총상금 80만달러)에 참가하기 위해 21일 애리조나주 투산으로 떠난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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