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혼태씨 신원공개
한인 피해자들 신고당부단순 협박 사건에 연루된 40대 한인 용의자를 수사하던 경찰이 피의자가 저지른 더 큰 범죄 혐의를 밝히려고 다른 피해자 찾기에 나섰다.
20일 램파트 경찰서는 공갈 협박 혐의로 검거된 김혼태(46·사진)씨의 신원을 공개하고 김씨로부터 절도 등 범죄 피해를 입은 한인들의 신고를 부탁했다.
김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된 것은 지난 10일 피해자 곽모 목사가 “김씨가 다른 사람의 개인수표 3장에 9,500달러를 쓰고 서명까지 대신 해주길 부탁했다”며 “이런 수상쩍은 행적을 그의 여자친구에게 알리자 격분해 죽이겠다고 협박했다”고 신고하면서다.
단순 협박 사건으로 알고 수사에 착수했던 경찰은 김씨가 지난해 5~8월 오크랜드, 프리몬트, 새크라멘토에서 한인들로부터 현금, 크레딧 카드, 개인 수표 등을 훔쳐낸 사실을 밝혀냈고, 용의자가 샌디에고, 북가주 세인트 리엔드로 등에서 수많은 한인들에게 피해를 입혔다는 정보 또한 입수했다.
경찰은 또 김씨는 지난해 5월 분실 신고된 3,800달러 짜리 페이롤를 사용해 깡통 수집을 하는 한인으로 자전거를 200달러에 구입하고 3,600달러를 현금으로 돌려 받기도 한 사실을 알아냈다.
사건을 맡고 있는 원 추 수사관은 “지금까지 밝혀진 피해자는 힘없고 연역한 한인들이 대부분”이라며 “일단 공갈 협박 혐의로 검거된 피의자를 중범으로 처벌하기 위해서는 아직 나서지 않고 있는 피해자들의 신고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변호사 동행 하에 경찰에 출두한 김씨는 5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돼 구치소에 수감됐다.
신고 원 추 수사관 (213)207-2133
<김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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