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누적 미드윌셔지부 해체 않기로
한인커뮤니티 지원등 과제
YWCA의 만성적인 재정적자로 폐쇄될 위기에 처했던 한인타운 YWCA(본보 2002년11월20일 보도)가 존속하게 됐다.
19일 오후 YWCA LA본부 사무실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관계자들은 한인타운 미드윌셔 지부 해체에 관한 안건을 만장일치로 부결했다. 이로써 지난 20여년 동안 한인 여성들의 벗이 돼 온 한인타운 YWCA는 해체 위기를 넘기게 됐다. 하지만 이사회는 오는 6월30일까지 렌트비가 저렴한 새로운 장소로의 이전과 내년 1월부터 자체운영을 전제로 한인타운 YWCA의 존속을 결정해 안정적 정착을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고비를 넘겨야 할 것으로 보인다.
YWCA LA본부의 유재숙 이사는 “지난해 11월 열린 폐쇄 공청회에서 한인들이 보여준 뜨거운 성원에 이사진의 마음이 움직였다”며 “하지만 진짜 싸움은 이제부터”라고 말했다. 유 이사는 “한인타운 YWCA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자원봉사자가 2만여 달러의 기금을 모금했지만, 정상적 운영을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한 액수”라며 커뮤니티의 관심을 부탁했다.
YWCA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장소로 2,000스퀘어 피트 정도의 공간을 생각하고 있는데, 장소를 기증하는 분은 택스 크레딧으로 매달 5,000달러를 받을 수 있다며 뜻 있는 한인의 도움을 호소했다. 그동안 취미, 교양 프로그램 운영에 치중했다는 지적을 받은 한인타운 YWCA는 오는 7월1일부터 청소년 문제와 가정문제, 여성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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