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윤화사망자 이장묵·이수완씨로 밝혀져
살인혐의 엘리엇 박 20일 정식기소
지난 17일 LA한인타운 인근 실버레이크 지역에서 차를 타고 가던중 한인청소년이 운전한 음주운전 차량에 들이받혀 사망한 중년 한인남성들은 이장묵(53·LA·미국명 리처드)씨와 이수완(47·LA)씨로 확인됐다. 특히 이들은 유나이티드라는 택시회사에서 함께 기사로 일하며 같은 교회에 출석할 정도로 절친한 사이였던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수완씨는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출생한 혼혈아로 약 2년전 도미한후 택시기사 생활을 하며 어렵게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하숙집 주인은 “평소 술도 입에 대지 않고 성실하게 살아온 사람이 비명에 갔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들이 출석했던 한인타운 ‘영화연합감리교회’의 한 교인도 “두사람 모두 어려움속에서도 잘살아 보기위해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서로 친형제처럼 지내왔는데 하늘이 무심하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그러나 사건발생 3일이 지나도록 이수완씨의 가족과 연락이 닫지않아 주변에서는 애를 태우고 있다.
한편 이번 사고를 일으켜 음주운전 살인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엘리엇 박(19·글렌데일)군은 20일 오전 LA카운티 검찰에 정식 기소될 예정이다. 그러나 LAPD관계자는 “박군의 부상이 아직 완쾌되지 않아 연기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사고당시 박군의 혈중알콜농도에 대해서는 밝힐수 없다”고 말했다.
<구성훈·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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