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항 통해 5천 컨테이너분
한인업체들 큰 피해
중국에서 대규모로 의류가 LA로 밀수돼 다운타운의 한인의류업체들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연방세관 섬유의류밀수단속반의 자넷 라부다 국장은 “지난 연말 LA항을 거쳐 멕시코로 수출되는 중국산 의류제품 5,000컨테이너분량(시가 5억달러 규모)이 3년동안 LA에 밀반입된 사건을 적발했으며 중국과 LA가 연계된 밀수조직에 대해 현재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적발된 밀수규모가 초대형이어서 관세 포탈액만 6,0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한인의류업주는 “대량으로 수입된 값싼 중국산 의류로 인해 의류업계가 고전 중인 것으로만 알았는데 이처럼 수 천 컨테이너 분량의 의류가 밀수되고 있는 줄은 몰랐다”며 “지난 2년 사이 갑자기 늘어난 초저가 중국산제품들 중 상당수가 밀수품들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얼마나 많은 밀수 의류제품이 한인의류업소등에서 유통되고 있는지는 확인하기 힘든 실정이지만 최근 다운타운 경기가 크게 침체된 이유도 이들 밀수의류제품의 무분별한 유통때문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밀수품인줄 모르고 제품을 구입했다가 세관압류조치를 당하거나 수사를 받은 한인 의류업체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 관세전문변호사는 “연방세관이 사건 적발 후 밀수조직의 연계고리를 파악하기 위해 대규모 수사를 진행중이며 밀수품 구입 후 압류조치를 당한 의류업자들도 상당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당국은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아시아국가에서 선적된 컨테이너들이 LA항과 롱비치항에 하역된 후 트럭을 통해 멕시코로 보내지는 과정에서 컨테이너 채로 LA지역으로 밀반입되는 ‘컨테이너 빼돌리기식’수법으로 조직적인 대규모 밀수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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