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나이트 클럽 참사… 법원, 시정부 움직임에 제동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17일의 시카고 나이트클럽 참사의 책임을 놓고 시정부와 클럽 소유주가 시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법원은 18일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클럽에 대한 시정부 기소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대니얼 린치 판사는 이날 시정부가 제출한 증거는 나이트클럽 ‘E2’ 소유주를 기소하는데 불충분하다고 판결했다.
시당국은 클럽이 지난 7월 건물 2층 영업을 금지하는 법원명령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클럽측 변호사는 법원명령에 명시된 2층은 이층의 VIP 관람석만을 가리키는 것이었다고 반박했다.
클럽의 변호사 안드레 그랜트는 또 시정부가 2층 나이트클럽이 영업하고 있는 사실을 100%는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수사관에 따르면, 이번 압사사고는 클럽 경비원이 싸움을 말리기 위해 페퍼 스프레이를 뿌린 것이 화근이었다. 클럽에 있던 일부 고객이 토하고 기절하기 시작하자 갑자기 수백명이 출구로 몰리는 바람에 여성 12명과 남성 9명 등 21명이 압사하고 5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또 일부 생존자들이 사고당시 ‘독개스’를 외치는 함성이 들렸다고 밝혀 테러에 대한 우려가 이번 참사의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추측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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