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실망스러울 선수”CBS스포츠라인 평가
스포츠 전문 웹사이트 CBS스포츠라인(www.cbs.sportsline.com)이 박찬호를 올해 텍사스 레인저스를 실망시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꼽아 눈길을 끈다.
CBS스포츠라인은 최근 올 레인저스 시즌에 대한 전망을 내리면서 외야수 칼 에버렛을 멋진 재기를 할 선수 후보 1순위로 꼽은 반면 박찬호는 지난해와 다를게 없는 실망덩어리가 될 것이라는 혹평을 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박찬호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프리에이전트가 돼 레인저스를 떠날 수 있었다. 그러나 레인저스에 그런 행운은 따르지 않았고, 박찬호는 신임감독 버키 쇼월터가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다.
레인저스는 박찬호가 계약조항을 이용해 떠나주길 바랬을 것. 그러나 박찬호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그리 어리석지는 않다. 지난해 9승8패에 방어율 5.75를 기록한 투수가 다시 자유계약 시장에 뛰어들면 비슷한 돈도 만지지 못할 것을 알고는 레인저스의 부담으로 남기로 했다.
박찬호의 지난해 방어율은 135이닝 이상 던진 아메리칸리그 선발투수 중 최악이었다. 따라서 4년간 5,200만달러나 되는 박찬호의 연봉부담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삼켜야하는 레인저스는 이제 박찬호를 고쳐 쓰는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패스트볼을 잃은 박찬호에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급선무다.
박찬호는 지난해 강속구에 대한 자신감을 잃어 커브공을 던지는 기교파 투수가 됐는데 성적을 보면 좋은 결정이었다고 말할 수가 없다.
레인저스는 박찬호의 약한 정신력도 고쳐줘야 한다. 박찬호는 지난해 “정신력이 약하다”는 스카웃들의 지적에 대응할만한 면모를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아메리칸리그 구장은 물론 타자들과 텍사스의 무더운 날씨에도 적응하지 못하는 등 에이스급 연봉을 받는 것은 원하면서 에이스의 임무는 전화 소화하지 못하는 투수로 보였는데 이는 놀라운 사실도 아니다.
박찬호는 LA 다저스 시절에도 케빈 브라운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다저스는 지난 2001년 후반 박찬호가 7승6패에 방어율 4.40으로 헤매며 브라운 대신 에이스 역할을 해내지 못해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이규태 기자> 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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