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잠수함투수 김병현(사진)이 약 2년반만에 선발투수 시험대에 오른다.

애리조나 이스트밸리 트리뷴지는 18일 김병현이 오는 3월4일 투산 일렉트릭팍에서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보도했다. 올해 제5선발 자리를 놓고 미겔 바티스타와 경합중인 김병현은 2∼3이닝을 던질 예정이며 앞선 2월 28일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커트 쉴링에 이어 구원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김병현은 지난 2000년 9월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깜짝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지만 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내주며 4실점한 아픈 경험이 있어 올해 선발 진입의 시험무대에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다이아몬드백스의 시범경기 선발 로테이션은 랜디 잔슨, 쉴링, 엘머 디센즈, 바티스타, 김병현 순으로 짜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