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참변 계기 한인 부주의습관 지적
최근 사망사고 한인 상당수 착용안해지난 17일 새벽 LA한인타운 인근 실버레이크 지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모(20·글렌데일)군이 사고당시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자 이를 계기로 습관적으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차량 운전자 및 탑승객들의 부주의한 행태가 개선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찰관계자들은 “안전벨트를 착용할 경우 교통사고 발생시 사망률이 68%나 낮다”며 “생명을 최대한으로 보호하기 위해서는 자동차내 에어백 장착여부에 신경쓰지 말고 안전벨트를 붙들어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고의 희생자중 한명인 김군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기 때문에 사망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안전벨트를 착용했을 경우 목숨을 건지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 또한 사실이다.
지난해 11월11일 LA동부 10번 프리웨이 갓길에서 후진하다 뒤에서 오던 대형트럭에 받힌 미니밴안에 타고 있다 사망한 한인 3명중 2명도 경찰 조사결과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2001년 12월23일 노스리지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차량 전복사고로 숨진 한인 이모(당시 19세)군도 안전벨트를 매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 2001년 5월27일 바스토우시내 15번 프리웨이서 발생한 미니밴 전복사고로 사망한 한인여성 이모(당시 29세)씨도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있다가 사고로 차가 구르면서 밖으로 퉁겨져 나가 사망했다. 웬디 무어 가주 고속도로순찰대(CHP) 대변인은 “음주 및 과속운전 예방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운전자와 탑승객들이 안전벨트를 매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될 경우 30~40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하며 탑승객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경우 경찰관의 재량에 따라 운전자 또는 탑승객, 아니면 양쪽 모두 티켓을 발부받을수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LAPD, LA셰리프국, CHP등 경찰기관들은 음주 및 과속운전 단속시 탑승객들의 안전벨트 착용여부도 집중적으로 체크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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