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법대생들 연방대법에 의견서
대학입학시 소수계 지원자 우대제도인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한 연방 대법원 심리를 앞두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UCLA 법대생들이 ‘어퍼머티브 액션’을 지지하는 의견서를 연방 대법원에 제출했다.
UCLA 법대 재학생과 졸업생들로 이뤄진 ‘교육차별 반대 학생회(SCARE)’는 18일 기자회견을 열어 미시간 주립대의 소수계 입학 우대정책 지지 입장을 공식 천명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연방 대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어퍼머티브 액션’ 위헌 소송과 관련, 법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연방 대법원에 지지 의견서를 제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에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미시건대의 소수계 우대정책 반대 입장을 밝혀 한바탕 논란이 인 바 있다.
주최 학생회 소속 한인 학생 스티브 권(UCLA법대 3년)씨는 “소수계 우대제 폐지 이후 UCLA 법대에도 특히 한인을 포함한 최근 이민자 출신의 입학이 더욱 힘들어졌다”며 “어퍼머티브 액션의 중요성을 커뮤니티에 널리 알리기 위해 지지 의견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다른 한인 학생 제니퍼 노(UCLA법대 3년)씨는 “어퍼머티브 액션이 한인을 비롯한 아시안 학생들에게 오히려 불리하다는 인식이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실제로 아시안은 별 변화가 없는 반면 백인 입학생만 크게 늘고 흑인을 비롯한 다른 소수계는 크게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맥심 워터스 연방하원의원이 참석, “UC평의회와 대학 당국이 소수계 우대제 폐지가 불러온 문제점들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지원 연설을 하기도 했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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