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사고 관련 엘리엇 박군 보석금 100만달러
지난 17일 새벽 LA한인타운 인근 실버레이크 지역에서 음주운전 도중 중앙선을 넘어가 마주오던 차량과 정면충돌, 3명이 사망하는 대형사고를 일으켜 중상을 입고 입원중인 엘리엇 박(19·글렌데일·본보 18일자 1면 보도)군이 18일 오전 11시께 경찰에 의해 1급 살인혐의로 입건됐다.
박군은 10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채 현재 LA카운티-USC 병원 죄수병동에 수감돼 치료를 받고 있다. 박군에 대한 법원출두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LAPD 관계자는 “사고당시 박군의 혈중알콜농도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박군이 몰던 승용차와 충돌한 머큐리 트레이서 승용차 안에 타고 있다 사망한 한인 중년남성 2명중 1명의 신원은 LA에 거주하는 이순안(47)씨로 사고차량은 이씨가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와 함께 머큐리에 탑승했던 한인은 라팔마 거주 이모(53)씨로 이름은 18일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18일 사망자들에 대한 사체부검을 실시한 LA카운티 검시국은 어코드에 타고있던 앤디 김(20·글렌데일)군은 심한 머리부상으로, 머큐리에 타고있던 2명은 몸 전체에 입은 외상으로 숨졌다고 발표했다.
박군의 부모는 향후 열리게 될 재판에 대비,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며 숨진 김군의 가족들 역시 피해보상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 변호사 선임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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