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란한 사생활 주벽 불만”
지난 9일 발생한 이진창씨 살해사건의 용의자로 구속돼 150만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된 채 LA카운티 교도소에 수감중인 윤성열씨는 이씨와 사고당시 현장에 같이 있었던 이씨의 여자친구 이모씨의 문란한 사생활에 평소 강한 불만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본보와 일문일답.
-현재의 심정은.
▲이진창씨 부모님께 죄송할 뿐이다. 지금도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사건당시 상황을 설명할 수 있나.
▲술해 취해 있었기 때문에 잘 기억나지 않는다. 셋이서 함께 술을 마시다가 이씨와 함께 술을 사러 간 사이 여자 혼자 있었는데 집에 돌아와보니 집안에 강도가 들었다고 했다. 별다른 피해는 없었지만 모두 흥분된 상태였다.
-다른 일은 없었나.
▲술을 마시던 중 갑자기 두 사람이 내게 집을 비우라고 해 몹시 기분이 상했다. 이어 두 사람이 거실에서 문란한 행위를 하는 것을 보곤 더욱 안좋았다.
-이씨와 이씨의 여자친구 이모씨는 어떤 사이였나.
▲두 사람은 2년전부터 만난 것으로 안다. 이 모씨는 술만 먹으면 집안 물건을 부수곤 했다. 또 두 사람은 내가 잠에 빠졌을 때 칼로 내 코와 허벅지 등을 찌르기도 했고 심지어는 발로 내 옆구리를 차 2달동안 일을 못한 적도 있었다.
-이번 사건에 관해 할말이 또 있나.
▲이씨와 나는 좋은 친구였는데 그 여자 때문에 관계가 망가졌다.
-숨진 이씨를 처음 만난 것이 언제인가.
▲6년전쯤 선배의 소개로 알게 됐다. 그리고 8개월전 페인트를 같이하면서 집을 사무실로 이용했다. 처음엔 이 집을 내가 혼자 사용했으나 이후 이씨가 들어와 함께 살기 시작했고 곧이어 이씨의 여자친구가 수시로 집안을 들락거렸다.
-가족들과 연락했나.
▲자식들은 완전히 영어권이다. 이 사건을 잘 모를 것이다. 알리고 싶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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