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만의 복귀전 우승..2위 4타차 따돌려
‘역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28)가 무릎 수술에 따른 공백을 딛고 2003시즌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줬다.
우즈는 16일 캘리포니아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골프장(파 72)에서 끝난 PGA 투어 뷰익인비테이셔널(총상금 45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라 지난해 9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챔피언십 이후 6개월만에 승수(통산 35승)를 추가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버디 5개, 보기 1개) 68타를 친 우즈는 72홀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 카를 페테르손(스웨덴ㆍ 12언더파 276타)을 4타차로 따돌리며 1999년 이후 4년만에 대회 우승컵을 되찾았다.
지난해 12월 수술후 휴식과 재활을 위해 시즌 5개 대회를 모두 쉬었던 우즈는 투어 복귀 무대에서 곧바로 정상을 밟음으로써 상금 다승왕 5연패를 향해 경쾌한 첫 발을 내디뎠다. 우승상금 81만 달러로 단숨에 상금랭킹 5위로 올라섰다.
이틀째부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온 우즈는 1타차 선두로 나선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불패’의 위용을 과시했다.
평균 298야드를 날아간 드라이브샷은 다소 불안했지만 정확한 아이언샷(73.6%)과 퍼트(홀 평균 1.68개)로 추격자들을 따돌렸다. 특히 위기 관리 능력과 승부처에서 상대를 압박하는 집중력은 그만의 트레이드마크답게 한결 돋보였다.
2번홀(파 4)에서 버디를 잡은 우즈는 5번~6번홀 연속 버디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팩슨과 1타였던 타수차는 순식간에 4타차로 벌어졌고 미켈슨은 5타차로 밀려났다.
최창호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