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질환탓 14일 조기 도축…복제결함 드러내
최초의 복제양 돌리가 진행성 폐질환 때문에 14일 여섯 살 나이로 도축됐다. 돌리를 탄생시킨 영국 스코틀랜드의 로슬린 연구소는 이날 폐 질환을 앓고 있는 돌리에게 약물을 주입, 안락사 시켰다고 밝혔다.
로슬린 연구소는 돌리의 사인을 정확히 밝히기 위해 해부에 들어갔으며 검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돌리의 사체는 스코틀랜드 국립박물관에 전시된다.
1996년 7월 최초의 복제 포유동물로 탄생된 돌리는 98년과 99년 두 차례에 걸쳐 네 마리의 새끼를 출산, 복제 과학의 미래에 기대를 갖게 했다.
그러나 양의 수명이 보통 11~12세인데 비해 돌리가 6세에 사망한 사실은 복제 과학, 특히 인간 복제의 위험성과 비윤리성에 대한 비판을 다시 촉발시키고 있다.
돌리가 지난해 1월 앓기 시작한 관절염과 최근의 폐질환은 늙은 양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복제 반대론자들은 복제 기술상의 결함 등으로 돌리에게 나타난 현상이 복제인간에게도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배연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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