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라크 무기사찰팀
미·영 ↔ 불·중·러
전쟁여부 놓고 격돌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WMD) 의혹을 조사해온 유엔사찰단은 14일 “지금까지의 현지 사찰 과정에서 대량파괴무기를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고 유엔안전보장위원회에 보고했다.
지난해 11월에 유엔안보리가 채택한 결의안 1441에 따라 이라크에 대한 현지사찰을 재개한 이래 두번째 보고에 나선 사찰단의 한스 블릭스 단장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그러나 “이라크의 대량파괴무기 의혹이 해소된 것은 아니며 아직도 규명되어야 할 의문점들이 많이 남아 있다”며 한 목소리로 사찰연장을 요구했다. 블릭스 단장은 또 이라크측이 파기했다고 주장해온 일부 대량살상무기의 행방이 분명치 않지만 콜린 파월 국무장관이 제시했던 증거중 일부도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유엔사찰단이 두 번째 보고에서도 이라크의 유엔 결의 위반에 관한 확실한 결론을 제시하지 못하자 안보리이사국 가운데 미국, 영국, 스페인 등은 이라크에 대한 유엔의 공격승인을, 프랑스와 중국, 러시아, 독일 등은 사찰단 증원과 사찰기간 연장을 요구하는 등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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