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수갑을 채운 흑인 소년에게 폭행을 가한 혐의로 형사처벌을 눈앞에 둔 잉글우드 경찰국의 백인경관 2명이 “백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했다”며 시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으로 지난해 10월에 파면 당한 제레미 모스 경관과 정직처분을 당한 비얀 다비시는 13일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16세 흑인 소년 도노반 잭슨 폭행사건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흑인경관 윌리 크룩이 4일간 정직처분만을 받은데 비해 자신들은 백인이라는 이유로 중징계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모스는 부당한 공권력 사용혐의로, 다비시는 허위보고서 제출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의 재판은 4월로 예정되어 있다.
모스와 다비시는 사건 당시 흑인경관 크룩은 손전등으로 잭슨을 후려치고 이를 보고조차 하지 않았음에도 가벼운 징계를 받은데 비해 자신들은 백인이라는 이유로 부당하게 중징계를 당하는 등 ‘마녀사냥’의 제물이 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모스는 잭슨의 몸이 늘어져 그의 상체를 들어올린 후 순찰차 트렁크 위에 내려놓는다는 게 트렁크 높이와 잭슨의 키를 제대로 맞추지 못해 내동댕이친 것처럼 되어버린 것일 뿐 폭력을 행사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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